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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대수명은 높아지고 있지만 은퇴연령은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인구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중장년 재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 수명은 82.7세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세계 장수국 10위권 내 진입이다. 하지만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있다.
특히 자신이 예상하는 은퇴 시기보다 실제 은퇴 시기는 5~8년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8 은퇴백서'를 보면
25∼74세 2453명 중 비은퇴자 1953명이 예상한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다.
또 은퇴자 500명은 자신이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은퇴 연령은 57세로 조사됐다.
50대에서 60대 사이 은퇴를 할 경우 퇴직자 10명 중 8명은 일자리를 다시 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재취업이다.
5060세대의 퇴직 및 재취업 현실 등을 분석한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선
▲ 체계적 재취업 준비 ▲ 전문성 확보 ▲ 일자리 포트폴리오 등이 필수적이다.
직업전문 미디어 '더잡'에서는 중장년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중장년 추천 직업 베스트5'를 선정해 각 직업에 대한 정보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한국어교원, 왜 각광받고 있나?
K-POP으로 시작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젠 한글까지 이어지고 있다.
요즘 국내 대학의 어학당에서 한국문화와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 학생을 만나는 것이 흔한 풍경이다.
특히 외국에서의 인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16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 54개국에 설립한 138개 세종학당은
매학기 마다 신입생이 몰려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5년 3월 테헤란에 있는 세종학당은 4대 1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신입생 650명을 모집한 멕시코시티에선 1300명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국어 정교사'와는 달라요
흔히 한국어 강사로 불리는 한국어 교원은
국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이다.
따라서 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국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국어 정교사'와는 다르다.
구체적으로 한국어강사는 대학교 부설 어학원이나 평생교육원 또는 복지관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 업무이지만,
수업에 활용할 부교재나 워크북을 만드는 등 수업준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특히 수강생들이 외국인이기 대문에 한국생활 적응에 대한 상담이나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교원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하나?
한국어강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국가자격증인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부여하는 한국어교원자격증은 국립국어원 주관으로 연 3회 심사를 한다.
자격은 1, 2, 3급으로 구분되며 학위과정(대학(원), 학점은행제)과 비학위과정(양성과정)이 있다.
학위과정은 1, 2급, 비학위과정은 2, 3급에 해당한다.
각 과정의 승급을 위해서는 취득 후 3년~5년 이상의 근무연수 및 1200시간~2000시간의 한국어 교육 경력이 요구된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사람은 영역별 필수 이수학점 확보시
별도의 시험 없이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이 주어진다.
외국인도 취득할 수는 있지만, 학위과정 2급, 3급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능력시험 6급 성적증명서가 필요하다.
한국어교원,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한국어강사는 국내외 대학 및 부설 기관,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업체, 국내외 일반 사설 학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임금수준은 근무기관이나 경력 등에 따라 다르지만,
초봉의 경우 월 200만원~250만원, 시급의 경우 3만원~5만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한 대학에서 개설된 온라인 한국어 강좌는 한 달여 만에 2만여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젠 한국의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을 넘어
외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경제적인 목적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어가 확산되고 있어
한국어강사의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다.
-출처-
[기획, 은퇴가 빨라진다] 중장년 추천직업 'BEST 5'① 한국어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