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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왜냐하면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연금술사(Alchemist)』
이 책은 꿈을 믿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양치기 산티아고의 여행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게 된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자아 탐색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한편의 아름다운 철학동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수은과 유황, 그리고 갖가지 광물들을 마치 화학 실험을 하듯이 서로 반응시켜
그 결과로 완전한 물질, 즉 금을 만들어 내는 신비의 연금술에 빗대어,
현실 안주와 포기, 절망과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보는 시야에서 벗어나
단순한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좇을 때,
우리는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 눈부신 순금의 시간들을 만나게 되고
마침내는 각자의 참된 운명,
즉 자아의 신화를 살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하듯 그 길을 가는게 쉽지만은 않다.
산티아고 역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에 끌리기도 하고,
무작정 꿈을 쫓는 자신의 결정에 의문을 품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꿈을 쫓아가는 여정 속에서
그를 괴롭혔던 일화들은 그에게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주었고,
좋은 사람들이든 나쁜 사람들이든 그들이 건네는 충고들은 에너지가 되어
다음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하여 주었다.
결국 의미없는 과정이란 없는 것이다.
산티아고가 늘 되뇌던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이라는 속담처럼...
지금 이순간 주저앉아 버리면 그 모든 것은
한낱 고통스럽고 지난한 과정들로만 남게 되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자들은
그것들을 통해 성장하고, 찬란한 새벽을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 또한 종착역에 다다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역을 지나 멈춰서기도 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끊어져버린 철로를 마주할 때도 있겠지만,
종착역에 대한 희망을 놓지만 않는다면
결국 산티아고처럼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처음 만났던 조금은 젊었던 시절에는
아직 모든 것이 분명하며,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꿈을 갖고 살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부딪혀가며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모두와 똑같은 일을 하면서,
그저 맨앞에서 달릴 수 있기 위해
무조건 앞으로만 전력질주하며 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는 순간부터
갇힌 꿈은 좀처럼 깨어나지 않게 되었다.
이러다가 어느 날 문득 마음 구석에서 갇힌 꿈을 발견했을 때
왜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자조와 후회로 삶을 마무리하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그러나 작가는 강력히 주장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이 도전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강력히 소망한다면
우주전체가 협력하여 그 소망을 이뤄줄 것이라고!
“주위의 시선 같은 건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속 깊숙이 잠들어 있는 꿈을 일으켜 깨우세요.
그리고 가세요. 세상살이 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답니다.”
십여년이 지난 후에도
코엘료는 여전히 내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속삭여준다.
그리고 나는 내일,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 또 하루를 살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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