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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실습> 실습중간평가서

내가 주인인 세상, 나나랜드 2019. 6. 11. 18:58

 

 

1. 실습목표와 관련된 실습내용 및 역할에 대한 평가

일자

실습생역할

프로그램평가

추후 기관에서 반영하면

좋을 점

08.29

오리엔테이션

책자와 동영상을 통한 기관 및 사업소개가 이해하기 쉬웠음

향후 빠른 적응을 위해

시설견학 및 직원소개에

좀 더 시간 필요

09.02

캄보디아/중국 자조모임

오리엔테이션 보조진행

아동 돌봄, 자기소개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개략적인 특성 파악

캄보디아 부모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고, 아동 돌봄에 필요한 장난감, 교구 등이 좀 더 있었으면 함

09.05

실습일지 의견나눔

실습생들 간에 서로의 일지를 교환, 비교하여 장단점 파악

 

09.09

중국 자조모임 보조진행

수요조사와 자유토론을 통해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욕구 파악

강의실이 3층과 5층으로

분리되어 부모-자녀간에

효율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움

09.12

실습일지 의견나눔

건강가정기본법 논의

주어진 논문을 읽고 심도있는 토론을 한 것이 신선함

 

09.16

베트남 가족여행 보조진행

베트남 가족들과의 유대강화 및 특성 파악

행사 진행 통제에 어려움이

많아 인력 증가와 사전교육이 필요하고, 남편 참여율 증진 방안 모색

09.19

실습일지 의견나눔

미래 가족과 정책 논의

이상적인 미래가족 시나리오를 알아봄으로써 향후 지향하여할 가족정책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

 

09.23

베트남/중국자조모임 보조진행

중국어교재를 같이 만들면서

사적인 대화들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제공함

추석 명절 준비로 참석율이

저조함

09.26

실습일지 의견나눔

다문화가족 지원기준 논의

논문과 관련하여 실습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해 생각이 변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그동안

다문화가족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많이 해소함

 

09.27

가족사랑의 날-도예체험 보조진행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 진행 방법 습득

다문화가족 참여율 증진 방안 모색

10.10

실습일지 의견나눔

다문화가족 구성변화 논의

그동안 읽은 논문들을 토대로 다문화가족정책을 정리해 보고, 사회복지현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함

참여율 및 책임감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의 일부 유료화, 언어교육에 있어 글쓰기 활동 등이 필요

10.14

중국자조모임-동화구연 보조진행

한국어 공부와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도움이 됨

수업 시간이 부족하므로

필요한 교구는 사전에 미리 제작해 오도록 함

 

 

 

2. 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오랜 경력단절로 가정의 울타리에 갇혀 의기소침해져 있던 본실습생은 사실 다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에 대한 심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실습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감각을 습득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나 자신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매사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어 실습과정에 임하기로 결심하였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키워나가기 위해 수퍼바이저 및 다른 직원분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실습동료들, 여러 국적 및 연령대의 클라이언트들과 성실하고 정직한 모습으로 만나고, 진심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3. 실습을 통해 배운 점

센터 업무 및 다문화 가족에 대한 피상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던 본실습생은 수퍼바이저 및 다른 실습생들과 지난 주 활동내용을 반성, 논문을 읽고 토론, 때로는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나눔을 통해 매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되고 나 나름대로 생각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문화가족하면 외국인가족이라는 생각보다는 의례 동남아, 중국 쪽 가족들만을 떠올리는 등 선입견이 심했고, 문화적•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만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사실 시혜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아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센터에서 실습하면서 요즈음의 결혼이주여성,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는 오히려 역차별이 문제될 정도로 과도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그 대상자 또한 너무 협소하여 대부분의 외국인가족을 아우를 수 없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면서는 그들의 어려움과 향후 대응방향 등을 알 수 있었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한국어를 잘 못하는 엄마와 엄마의 언어를 거의 못하는 자녀와의 문제였다. 혜택 받은 이중언어 환경임에도 이는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자녀가 어린 경우는 아이의 질문에 엄마가 한국어로도 모국어로도 잘 대답해 줄 수 없는 답답함, 학령기 아동들을 둔 부모들의 양육과 학습에 대한 부담감, 향후 청소년기 자녀와의 의사소통 문제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단순히 통계자료와 설명으로만 듣던 다문화가족들의 고민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어본 것은 처음이라 더욱 확실하게 와 닿았고, 앞으로 본실습생이 하여야 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4. 앞으로 더 필요한 지식과 기술

- 관내의 환경 특성, 관내 회원들의 국적 비율 및 성향, 욕구 차이 등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고, 관련되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 각국의 문화와 교육제도 등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국에서의 그들의 위치와 생활들에 대해서도 가늠해 보고, 그에 따라 한국에서의 적응양상도 민족마다 다를 수 있으며, 특히 같은 민족이라도 방문하는 센터들마다 다른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므로 선입견에 따라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함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 또한 다문화센터의 사회복지사는 현재의 욕구에만 충실하여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며, 가깝게는 자녀들이 취학 후 겪게 될 한국어 교육 문제, 멀게는 부모, 자녀의 정체성 혼란을 막기 위한 자존감 향상프로그램 등 미래까지 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무엇보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라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클라이언트와의 진실되고 따뜻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봉사자에 그칠 뿐이고, 사회복지사로서 진정한 도움이 될 수도, 현실을 바꿀 수도 없기에 강한 내면과 객관적이고 냉철한 이성 또한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다른 실습생들과 비교하여 높은 연령과 사회경험 부족으로 인해 수퍼바이저와 다른 실습생들에게 위화감을 주거나 폐를 끼치게 되는 일이 없도록 말과 행동에 있어 늘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문화센터를 고집하여 실습을 신청한 만큼 관심사도 비슷하였고, 모두들 사회복지사로서의 기본 소양이 몸에 밴 듯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부드러운 태도로 일관하여, 본실습생이 편안하게 실습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을 돌보는데 있어 아무래도 체력적 한계를 느끼게 될 때도 있고, 중국 자조모임을 주로 보조진행함에도 중국어를 한마디도 모르는 것도 너무 불편하였다. 이 모든 건 좀 더 체력을 기르고, 간단한 인사말 정도라도 배우도록 노력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것 같다.

 

6. 기관 및 실습지도자에게 건의할 점

논문 4편을 읽고 토론한 것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지만, 정말 오랜만에 깊이 있는 글들을 읽고 최소한 내가 일하는 센터, 내가 하는 일에 대해 4주 내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서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논리적이고 젊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오랜만에 나이도 잊고 심취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제도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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