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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습목표와 관련된 실습내용 및 역할에 대한 평가
일자 |
실습생역할 |
프로그램평가 |
추후 기관에서 반영하면 좋을 점 |
08.29 |
오리엔테이션 |
책자와 동영상을 통한 기관 및 사업소개가 이해하기 쉬웠음 |
향후 빠른 적응을 위해 시설견학 및 직원소개에 좀 더 시간 필요 |
09.02 |
캄보디아/중국 자조모임 오리엔테이션 보조진행 |
아동 돌봄, 자기소개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개략적인 특성 파악 |
캄보디아 부모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고, 아동 돌봄에 필요한 장난감, 교구 등이 좀 더 있었으면 함 |
09.05 |
실습일지 의견나눔 |
실습생들 간에 서로의 일지를 교환, 비교하여 장단점 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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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
중국 자조모임 보조진행 |
수요조사와 자유토론을 통해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욕구 파악 |
강의실이 3층과 5층으로 분리되어 부모-자녀간에 효율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움 |
09.12 |
실습일지 의견나눔 건강가정기본법 논의 |
주어진 논문을 읽고 심도있는 토론을 한 것이 신선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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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
베트남 가족여행 보조진행 |
베트남 가족들과의 유대강화 및 특성 파악 |
행사 진행 통제에 어려움이 많아 인력 증가와 사전교육이 필요하고, 남편 참여율 증진 방안 모색 |
09.19 |
실습일지 의견나눔 미래 가족과 정책 논의 |
이상적인 미래가족 시나리오를 알아봄으로써 향후 지향하여할 가족정책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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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
베트남/중국자조모임 보조진행 |
중국어교재를 같이 만들면서 사적인 대화들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제공함 |
추석 명절 준비로 참석율이 저조함 |
09.26 |
실습일지 의견나눔 다문화가족 지원기준 논의 |
논문과 관련하여 실습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해 생각이 변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그동안 다문화가족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많이 해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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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
가족사랑의 날-도예체험 보조진행 |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 진행 방법 습득 |
다문화가족 참여율 증진 방안 모색 |
10.10 |
실습일지 의견나눔 다문화가족 구성변화 논의 |
그동안 읽은 논문들을 토대로 다문화가족정책을 정리해 보고, 사회복지현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함 |
참여율 및 책임감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의 일부 유료화, 언어교육에 있어 글쓰기 활동 등이 필요 |
10.14 |
중국자조모임-동화구연 보조진행 |
한국어 공부와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도움이 됨 |
수업 시간이 부족하므로 필요한 교구는 사전에 미리 제작해 오도록 함 |
2. 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오랜 경력단절로 가정의 울타리에 갇혀 의기소침해져 있던 본실습생은 사실 다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것에 대한 심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실습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감각을 습득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나 자신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매사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어 실습과정에 임하기로 결심하였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키워나가기 위해 수퍼바이저 및 다른 직원분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실습동료들, 여러 국적 및 연령대의 클라이언트들과 성실하고 정직한 모습으로 만나고, 진심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3. 실습을 통해 배운 점
센터 업무 및 다문화 가족에 대한 피상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던 본실습생은 수퍼바이저 및 다른 실습생들과 지난 주 활동내용을 반성, 논문을 읽고 토론, 때로는 사회복지 전반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나눔을 통해 매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새로운 정보들을 알게 되고 나 나름대로 생각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문화가족하면 외국인가족이라는 생각보다는 의례 동남아, 중국 쪽 가족들만을 떠올리는 등 선입견이 심했고, 문화적•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만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사실 시혜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아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센터에서 실습하면서 요즈음의 결혼이주여성,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는 오히려 역차별이 문제될 정도로 과도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그 대상자 또한 너무 협소하여 대부분의 외국인가족을 아우를 수 없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면서는 그들의 어려움과 향후 대응방향 등을 알 수 있었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한국어를 잘 못하는 엄마와 엄마의 언어를 거의 못하는 자녀와의 문제였다. 혜택 받은 이중언어 환경임에도 이는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자녀가 어린 경우는 아이의 질문에 엄마가 한국어로도 모국어로도 잘 대답해 줄 수 없는 답답함, 학령기 아동들을 둔 부모들의 양육과 학습에 대한 부담감, 향후 청소년기 자녀와의 의사소통 문제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단순히 통계자료와 설명으로만 듣던 다문화가족들의 고민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어본 것은 처음이라 더욱 확실하게 와 닿았고, 앞으로 본실습생이 하여야 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4. 앞으로 더 필요한 지식과 기술
- 관내의 환경 특성, 관내 회원들의 국적 비율 및 성향, 욕구 차이 등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고, 관련되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 각국의 문화와 교육제도 등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국에서의 그들의 위치와 생활들에 대해서도 가늠해 보고, 그에 따라 한국에서의 적응양상도 민족마다 다를 수 있으며, 특히 같은 민족이라도 방문하는 센터들마다 다른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므로 선입견에 따라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함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 또한 다문화센터의 사회복지사는 현재의 욕구에만 충실하여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며, 가깝게는 자녀들이 취학 후 겪게 될 한국어 교육 문제, 멀게는 부모, 자녀의 정체성 혼란을 막기 위한 자존감 향상프로그램 등 미래까지 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무엇보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라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클라이언트와의 진실되고 따뜻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봉사자에 그칠 뿐이고, 사회복지사로서 진정한 도움이 될 수도, 현실을 바꿀 수도 없기에 강한 내면과 객관적이고 냉철한 이성 또한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실습에서 어려웠던 점
다른 실습생들과 비교하여 높은 연령과 사회경험 부족으로 인해 수퍼바이저와 다른 실습생들에게 위화감을 주거나 폐를 끼치게 되는 일이 없도록 말과 행동에 있어 늘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문화센터를 고집하여 실습을 신청한 만큼 관심사도 비슷하였고, 모두들 사회복지사로서의 기본 소양이 몸에 밴 듯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부드러운 태도로 일관하여, 본실습생이 편안하게 실습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을 돌보는데 있어 아무래도 체력적 한계를 느끼게 될 때도 있고, 중국 자조모임을 주로 보조진행함에도 중국어를 한마디도 모르는 것도 너무 불편하였다. 이 모든 건 좀 더 체력을 기르고, 간단한 인사말 정도라도 배우도록 노력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것 같다.
6. 기관 및 실습지도자에게 건의할 점
논문 4편을 읽고 토론한 것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지만, 정말 오랜만에 깊이 있는 글들을 읽고 최소한 내가 일하는 센터, 내가 하는 일에 대해 4주 내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서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논리적이고 젊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오랜만에 나이도 잊고 심취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제도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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